미래가 너무 불안한데 정신과에 가봐야될까요? 제가 이번에 간호학과에 가는데 원하는 진로가 없어 선택한 것이긴해요 근데
미래가 너무 불안한데 정신과에 가봐야될까요?
제가 이번에 간호학과에 가는데 원하는 진로가 없어 선택한 것이긴해요 근데 나중에 제가 이 진로 안살리고 완전 다른 제과제빵이라던지 사무직이라던지 이런 쪽으로 가면 간호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한게 다 무쓸모가 되어버리니까 열심히 한 이유가 사라지는거니까 벌써 부터 힘이 빠져요 미래에 진짜 뭐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눈물만 계속 나와요 이 생각을하면서 더 미래 더더 깊은 미래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엄마 아빠랑도 오래 살고 싶은데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하고싶은 진로는 없는데 돈은 벌고 싶고, 돈 많이 벌어서 놀거 놀고 하고싶은거 하고 그러고 살고싶은데 세상은 돈으로 굴러가니까.. 그럴 수없다는걸 아니까 자꾸 미래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결국 부모님 없이 돈 없이 살아가는 제 모습이 그려져요. 거의 2주간 매일매일 우는데 그만 울고싶어요 눈은 맨날 부어있고 벅벅 닦아내니 눈 주변은 빨갛게 쓰려졌구요 입맛이 없어서 밥도 못먹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왜 20살때부터 맞는 진로 빨리 찾고 돈 벌면서 적금넣어야된다고 생각이 드는걸까요 그러면서 제 취미생활은 많이 즐기고 싶다고도.. 저는.. 간호사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찾아 취업한 30대는 너무 늦은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직업이 간호사가 아니라는것도 잘 알구요 다른 분들은 30대도 안늦었다고 하는데... 무튼 다들 저보고 아직 다녀보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고 걱정을 하냐는데 저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정신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이야기해보는게 좋을까요? 부모님도 친구들도 사람 앞은 모른다 일단 가봐라 해보고 결정해라 넌 잘 할 수 있다 해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요.. 이것때문에 일상생활이 되지 않아요 강박처럼 옭아매는 느낌입니다 저녁마다 혼자 그만 울고싶어요 정말 저만 이러는건지.. 정도가 심해 요즘 혼자 멍때리고 알바할때 실수도 많이하고 혼자 가만히 있는데 계속 울컥해서 눈물이 나옵니다... 멘탈도 약해진 것 같구요 제가 입학 전까지 이런 생각 떨치고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제가 선택한 것으로 제 인생이 망하지는 않겠죠? 간호학과 다니면서 하고싶은거 조금씩은 할 수 있겠죠?